1. 신축아파트 당첨 이야기
2.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고민
3. 아파트 포기
4. 영끌 탈출 후 구축 아파트 알아보기
1. 신축 아파트 당첨 이야기
온 나라가 부동산 호황으로 떠들썩하던 시절 우리 부부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워낙 한 푼도 없이 시작한 우리였기에 모아놓은 돈은 없었고, 맞벌이를 하고 있었기에 부족함은 없이 살고 있었다. 그러다 두 아이의 부모가 되면서 우리만의 보금자리에 대한 갈망이 커졌고, 결국 모두들 그렇듯 영끌이라는 단어를 우습게 생각하고 신축 아파트 분양에 성공하였다. 처음에는 마냥 좋았고 이 시 세라면 나중에 혹 팔더라도 1억 이상의 P를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부푼 꿈을 안고 계약금을 빌렸다. 하지만 바로 몇 달 후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마이너스가 되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으로 우리 부부는 잠을 설치게 되었다.
2. 갑작스런 소식으로 고민
지금은 돌 안됀 둘째 아이가 있어서 집에서 쉬고 있었고, 외벌이였지만 곧 어린이집에만 들어가게 되면 대출금 정도는 내가 벌어서 메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만큼 우리 집 장만에 진심이었고 포기하기가 싫었다.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신축 아파트를 이 가격에 살 수 있을까. 50대 60대가 되어서도 대출금에 허덕이는 모습을 생각하니 더욱더 포기가 안 됐었다. 그러던 중 둘째가 10개월 되던 달... 계획에 없던 셋째 임신이 되어 버렸다. 몇 달만 더 몸관리하고 일을 해야지 했던 우리의 계획은 안드로 메다로.. 임신기간 포함 최소 2년은 외벌이로 살아야 했다. 그리고 선택해야 했다. 허리띠를 졸라매서 대출금을 갚으며 허덕이며 살지... 나중을 기약할지... 어렸을 때부터 부유하게 살지 못했던 남편과 나는 우리 아이들까지 그렇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았고, 나 또한 자신이 없었다. 그냥 없이 사는 게 싫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남편의 월급으로 다섯 식구 사는 게 가능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건 내가 하기 나름이고,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그의 능력을 평가하기보다는 가정적이고, 나만 사랑해 주고, 우리 아이들의 다정하고 든든한 아빠이기를 더욱 원하기 때문 일 수도 있을 거 같다.
3. 아파트 포기
결국 우리는 고민 고민 하다가 다행히 지금 시세에서 적당한 P를 받고 아파트를 팔았다.(팔고 3개월 지나니 주변 아파트 시세에 맞게 아파트 값이 더 올랐다고 한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다독였다. 우리 다섯 식구 살기에는 거실이 좁았어.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했을거야. 솔직히 대출이자 감당할 자신 없었다... 등으로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잘한 일이라고 말하며 서로를 지켜 주었다. 그래도 우리는 눈을 조금 낮추어 구축 아파트를 찾아보기로 했다.
4. 영끌 탈출 후 구축 아파트 알아보기
신축을 포기하고 구축을 둘러보니.. 세상에 훨씬 넓은 평수에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아파트 구매가 가능했다.. 솔직히 구축 아파트를 배재했던이유는 예민한 내 성격에 층간소음을 버틸 자신도 없었고, 인프라와 초등학교까지 생각하니 가기 싫었는데 오히려 구축아파트 주변으로 인프라나 학교가 즐비한 곳들이 많았다. 평수도 훨씬 넓었고 세 아이에게 줄 공간을 생각하며 그렇게 우리는 눈을 낮추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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