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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네 하우스 절약이야기

오르는 대출 금리 떨어지는 집값 결국은 분양당첨 아파트 포기

by 주디네 세자매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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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벌이로는 대출 이자까지 낼 수 없는 현실

- 목 차 -
1. 2022년 분양당첨 이야기
2. 전매제한이 풀렸다.
3. 결국 분양 아파트 포기

 

1. 2022년 분양 당첨 이야기

늘 우리 가족은 우리 소유의 보금자리를 꿈꿔왔다. 신혼 때는 개인적인 이유로 처가살이를 시작했고, 지금은 민간 임대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지금 사는 25평 민간 임대 아파트는 다달이 월세가 나가지만 원룸보다 싼 금액이 나가고, 신축아파트여서 나름 만족하며 살아왔다. 아파트 값이 치솟던 그해, 우리도 이럴 때 분양이라도 받자는 애기가 나왔다. 결혼 7년 차 신혼부부주택청약을 넣을 수 있는 마지막 해였다. 결국 아파트는 분양받아야 싸다는 그 시절에 막차를 탔다. 한 번에 분양받은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원하던 아파트에 괜찮은 층수 그리고 괜찮은 가격으로 시작은 좋았다. 영끌이라는 단어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누리는 특권 같았다. 가족에게 계약금을 빌리고, 비로소 우리는 우리만의 집을 가질 수 있게 됐음에 잠시나마 기쁨을 느꼈다.

 

2. 전매제한이 풀렸다.

조정지역으로 전매제한이 걸려있던 아파트가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이자는 상승세를 보이자 올해 부터 전매제한이 풀렸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전매제한이 걸려있었기에 죽이 되든 밥이 되는 무조건 들어가고 보자던 우리의 마음이 이제는 괜히 무리해서 힘들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우리만 힘든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까지도 그 영향이 미치게 될 것임을 알았기에 더욱 싫었다. 풍족하지 않은 집에서 자랐고 늘 돈걱정을 하며 살아왔던 우리는 우리 아이들만큼은 돈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밑천 하나 없이 어떠한 출발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고민은 걱정이 되었고 걱정은 갈등이 되다가 결국 우리는 부동산에 집을 내놓게 되었다.

 

3. 결국 분양 아파트 포기

우리의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은행이자는 오르고, 집값은 떨어졌다.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어느 이유에서인지 아이들을 바쁜 부모 밑에서 키우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같았다. 둘다는 욕심이더라도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아이가 필요할 때 늘 그 옆에 있어 주길 바랐다. 아이가 태어나고 내가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다. 마음 같아서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풀타임으로 직장을 구하고 싶다. 그럴 수만 있으면 아파트 이자뿐 아니라 우리 생활에 숨구멍이 트일 것을 알고 있었다. 둘째는 이제 겨우 5개월 1년 정도는 내 품에서 키우다가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하기 때문에 그전에는 어떤 직장이든 어림없는 일이 되었다. 며칠을 저녁 밥상 앞에서 아파트 애기만 했다. 내놓을까 말까.. 혹시 더 오르면 어쩌지... 우리는 알고 있었다 이번에 이 아파트를 포기하게 되면 한참을 아니 생각보다 꽤 긴 시간 동안 내 집마련은 멀어질 거라는 걸... 그래서 더욱 고민되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고, 결국 우리는 지금의 생활에 안주하기로 했다. 조금 더 훗날의 목표로 남겨둔 채 우리는 결국 분양 아파트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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