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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네 하우스 절약이야기/절약주부 - 3인가족 식비줄이기

3인 가족 식비 줄이기 소소한 실천 - (1)

by 주디네 세자매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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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가족 식비 줄이기 소소한 실천 - 버려지는 식자재를 사수하자.

 

- 목차 -
1. 냉장고 지도 만들기
2. 냉장고 지도 활용도 높이기
3. 장볼때 꼭 필요한 재료만 사고 집 앞 마트 자주 가기

 

#냉장고 파먹기

남편의 휴가 마지막 날 친한 친구와 요즘 경제 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역시나 우리랑 엇비슷한 상황이었다. 월급은 한정적인데 나가는 돈은 점점 올라가고, 자꾸 새는 돈이 생기는 것 같다는 말이었다. 물론 우리가 어딘가로 소비하고 있을 테지만, 우리는 어디로 어떻게 무엇을 위해 소비했는지 기억도 못 할 만큼 낭비에 무뎌져 있었다.

 

1. 냉장고 지도 만들기

소비하기 위해 우선 내가 가진 것들을 비워야 했다. 그러기 위해 내가 가진 것들을 파악해야 했는데 식자재를 비우기로 마음먹고 냉장고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집구석에 처박혀 있던 (실제로 예전에 하려다가 귀찮아서 포기했었음) 작은 화이트보드와 매직을 찾아서 냉장고에 잘 보이게 붙이고, 재고 파악을 했다. 물론 엄청 귀찮은 일이었다. 하지만 버려지는 식재료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1. 냉장, 냉동을 구분해서 구역을 나눈다.
2. 냉장에 재료를 적 돼, 남은 개수를 분명히 기록해 둔다.
3. 유통기한이 지난 것, 상한 것, 먹지 않을 것 들은 과감히 버린다.
4. 재료를 적으면서 같이 요리하면 되는 것들,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생각하여 옆에 적어놓는다.
5. 제일 밑에는 곧 필요할 것들을 적어놓는다. (나중에 장 볼 때 유용)
6. 선입선출(먼저 산 것, 유통기한 임박한 것을 앞으로 놓고 먼저 쓴다.)에 유의해서 정리한다.

 

2. 냉장고 지도 활용도 높이기

냉장고 지도를 만들기 위해 냉장고를 여는 순간 다시 닫고 싶어졌다. 어디서부터 어떤 기준으로 정리해야 하는지 답이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버릴 것부터 찾기 시작했다. 키토 제닉 다이어트 때 만들어 봤던 저당질 고추장(한.. 8개월 전?) 유통기한이 지난 한 개씩 남은 요구르트, 요플레 등 먹다가 한 개씩 남아 구석에 있으니 보이질 않아 먹지 못했던 것들도 곰팡이 난 치즈나, 오래된 반찬들도 모두 버려 버렸다. 개중에는 먹어볼까 했던 것들도 있었지만 아프면 말짱 꽝이란 생각에 과감히 처리해 버렸다. 실제로 버리는 것만 잘해도 냉장고의 3분의 1의 공간이 확보되었다. 충격적 이게도 소스류의 유통기한이 그리 길지 않은 것들도 많았다. 배달 음식을 얼마나 시켜 먹었는지 모아놓은 유통기한 지난 소스들이 홈바 한 칸을 차지했었다. 버릴 것을 다 버렸는데도 남아있는 식자재를 보니 헛웃음이 나왔다. 일주일 전쯤 사놓은 소시지로 소시지 야채볶음을 시작으로 냉장칸뿐 아니라 냉동칸까지 파먹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기 시작했다. 가장 쉽게 냉장고를 털 수 있는 요리는 역시 볶음밥이었다. 그리고 특히 좋은 것은 엄마 찬스를 쓰는 것이었는데 농사를 지으시니 여러 가지 채소를 얻어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3. 장 볼때 꼭 필요한 재료만 사고 집 앞 마트 자주 가기

냉장고 파먹기를 한 지 3일이 지나고 채소도 떨어지고, 단백질 재료도 거의 떨어져 갔다. 물론 모든 재료를 소비한 건 아니지만 도저히 매치가 되지 않는 재료만이 남아서 골치가 아팠다. 그래서 그날 저녁 먹고 싶거나, 만들고자 하는 음식을 정하고, 대체할 수 있는 재료 외에 진짜 필요한 재료만 쿠팡 프레시나 집 앞 마트에서 구매했다. 천안사랑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집 앞 마트에 가는 것이 포인트도 쌓이고 훨씬 이득인 걸 알고 있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아이도 어린이집에 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새벽 배송을 이용했다. 3일 만에 장을 본 금액은 16,000원 정도였다. 항상 필요한 재료 이외에 다른 것도 구매해서 몇만 원씩 나오던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 그날 산 재료는 그날 해 먹을 음식들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당일 소진이 가능했고, 냉장고에 쌓일 일도 없었다. 배달 음식을 시켰다면 한 끼에 4만 원은 넘었을 테지만, 2끼 혹은 3끼 식사를 3인 가족이 16000원으로 해결했다는 게 내심 뿌듯했다. 그렇게 그 주를 식비 10만 원으로 보냈다. (생필품 비, 모임은 예비비로 충당)

1. 재료가 너무 애매하다면 꼭 필요한 재료만 구매하자
2. 집 앞 마트를 자주 이용하자
3. 지역상품권(천안사랑 카드)를 이용하여 포인트 돌려받기
4. 남은 재료는 볶음밥이나 샐러드로 먹자

 

최종 목표는 이주에 15만원 정도로 줄이는 것이지만 처음부터 너무 타이트하게 쪼이면 내가 못 버틸 거 같았다. 솔직히 1주일에 10만 원도 너무 힘들다. 아니 그냥 금액을 정해 놓고 쓰는 것이 나에게는 참 답답한 일이다. 하지만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비어있는 냉장고가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식비 아끼기는 우리 집 냉장고부터 털어보자.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도 냉동고는 다 못 비웠다. 왜 냉동고는 비워지질 않는 것일까?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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