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가족 식비 줄이기 소소한 실천 - 프롤로그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는 외벌이 3인 가족 주부의 자세

 

- 목차 -
1. 생활비를 줄이기로 마음먹은 이유
2. 생활비 줄이기 그 첫 번째 한단 프롤로그

 

1. 생활비를 줄이기로 마음먹은 이유

물가는 계속 오르고, 남편의 월급은 정해져 있다. 첫째를 낳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아이를 돌봐야 했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맘으로 전향했다. 그리고 2년은 외벌이로 지내면서 분가했다. 분가를 처음 했을 때만 해도 멋모르고 그냥 좋았고 설렜 는데 현실은 몇 달 뒤부터 다가왔다. 퇴직금과 모아두었던 돈은 분가하면서 보증금과 이사비용으로 다 써버리고 마이너스통장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결국 2년 만에 마이너스 금액이 커지면서 다시 식비라도 벌기 위해 직장을 구했지만 그마저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그만두고 또다시 외벌이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만두고 몇 달은 치료에 전념하며 퇴직금과 소소하게 모아놓은 돈을 쓰며 살다가 이제 직장을 다시 구해야지 하는 시점에 임신을 해버렸다. 이제는 진짜 생활비를 아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의 씀씀이를 자책하며 생활비를 줄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배달 음식 시켜 먹지 않기
대형마트 가지 않기

2.생활비 줄이기 그 첫 번째 한 달 - 프롤로그

우리 월급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식비를 줄이기로 했다. 실제로 3인 가족 어른 둘에 4살 아이 한 명인데도 불구하고, 한 달 식비가 월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이해 안 가는 현상이 벌어졌다. 냉장고는 차 있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배달 음식을 마구마구 시켜 먹은 우리 탓이 컸다. 남편과 나는 식성이 잘 맞지 않았다. 대부분 남편은 내가 먹고 싶다는 걸 배달시켜 먹었지만 가끔은 일 인당 하나 씩 시킬 때도 많았다. 명품 가방, 옷 등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먹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식비는 웬만한 4인 가족 이상의 금액이 나왔다. 3인 가족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배달 음식을 끊었고, 대형마트에 밥 먹듯이 드나드는 것을 멈춰야 했다.